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소화기계 상부 구조와 질환 및 식사요법

by milkeyvanillalove 2025. 2. 19.

소화기계 구조와 질환

 

소화기계 상부의 구조

소화기 구조는 구강에서부터 시작하여 인두, 식도, 위장,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는데 이 길이는 약 9m 정도 됩니다. 그리고 소화액을 생성하고 분비해 소화작용을 돕는 타액선, 간, 담낭, 췌장 등 여러 부속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소화기계 상부는 구강, 식도, 위에 해당하며 해당 기관의 구조와 기능, 질환 및 식사요법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먼저, 구강은 입과 인두를 포함하는 구조로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동작을 주로 이루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첫 단계입니다. 음식물이 인두 점막에 닿게 되면 반사적으로 연하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다음 음식물은 식도로 넘어가게 되는데 식도는 인두에서 위까지 25cm 길이의 근육질 관으로 연결 되어있고, 양쪽 끝은 상부와 하부 식도 괄약근으로 연결되어 있어 음식의 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장은 횡격막 바로 아래 좌편에 위치한 주머니 모양의 소화관입니다. 위쪽은 식도와 아래쪽은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는 소화기관입니다. 위의 생김새는 사람마다 다소 다른 모양이지만 일반적으로는 J 형태가 가장 많이 있습니다. 위장의 용량 역시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성인은 1,200~1,400mL, 신생아는 30~50mL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장은 크게 분문부, 위체부, 유문부로 세 부분으로 나눕니다. 분문부의 경우 식도와 연결되는 부분으로 위저부를 포함하고 있으며, 위체부는 위의 가운데 부분을 말합니다. 유문부의 경우는 위장에 하단 부분으로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고 유문괄약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측 경계인 짧고 만곡된 부분은 소만부라고 하며, 좌측 경계는 길고 돌출된 형태로 대만부라고 부릅니다.

 

소화기계 상부의 기능

식도의 기능은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위장으로 보내기 위해 강한 연동 작용을 합니다. 식도는 소화액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음식물의 자극이나 형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식도는 양쪽 끝부분에 괄약근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 음식의 이동을 조절하며 상부 식도 괄약근은 음식물을 삼킬 때를 제외하고 항상 닫혀 있기 때문에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하부 식도 괄약근은 위장에 음식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수축이 되어 있고 음식물이 닿으면 이완되면서 열립니다. 식도의 점막은 민감하여 산성이나 알칼리성에 의해 손상되기 쉽고 음식물의 정체시간이 길어지거나 위액이 역류한 경우 해당 부위에 식도염이나 식도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장의 기능은 음식물을 체류시켜 위액과 혼합해 유미즙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식사 후에는 구강에서 저작된 음식물이 위장으로 들어오면서 공복기 수축이 사라지고 연동운동이 일어납니다. 이때 연동파에 의해 위장 내용물이 혼합되고 이송하게 됩니다. 연동파는 분문부를 시작으로 위벽을 따라 점차 강하게 유문부로 진행되고 유문에서 종료하게 됩니다. 위 배출은 위장의 내용물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될 때까지를 말하며, 이를 위 배출시간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위 배출시간은 일반식의 경우 식후 10분경에 일어나기 시작해 위 장의 내용물이 완전히 비워지기까지는 보통 3~6시간이 걸립니다.

 

소화기계 상부 질환 및 식사요법

소화기계 상부에 일어나는 대표적인 질환은 식도에는 연하곤란증과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며, 위장 질환에는 소화성 궤양, 급성 위염, 만성 위염, 위 절제술, 위하수증 등이 있습니다. 먼저 식도에 일어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연하곤란증은 음식물이 구강, 인두, 식도 및 위장으로 이동하는 연하과정 중에서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하며, 기계적인 원인으로는 식도의 외과적 수술, 종양, 식도암, 식도염 등이 있고 마비적 원인으로는 뇌졸중, 머리손상, 신경계 질환 등의 위한 연하중추 손상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침을 흘리고 기침이나 질식하거나 만성적으로는 후각과 미각이 저하되며, 식욕부진과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하곤란증이 발생하였을 때 좋은 식사요법으로는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위해 1mL당 1kcal 이상으로 조제된 농축 유동식이나 연식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음식은 40℃ 정도로 따뜻하게 제공하고 연식이나 반고형식 또는 액체 음식을 제공하는 게 좋습니다. 섬유질이 적고 점성이 없는 부드러운 음식을 제공하고 식후에는 30분간 곧은 자세를 유지하여 흡인 또는 폐렴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자주 발생하는 식도 질환은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및 증상으로는 위액이나 십이지장 중 함유된 위산, 펩신, 트립신, 담즙산 등이 식도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식도 점막에 궤양과 출혈이 나타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자극이 강한 음식을 만성적으로 섭취하거나 잦은 음주로 인한 구토로 위액 또는 십이지장액이 식도에 역류하는 경우 유발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식사 때마다 심한 통증과 함께 삼키기 힘든 불쾌한 속쓰림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식사요법으로 식도점막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위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따라서,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알코올, 카페인, 향신료 등을 제한하고 과식을 피하며 금연을 하고 식후에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으로 위장에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인 소화성 궤양은 위벽이나 십이지장벽을 보호하는 점막이 손상되어 위액의 펩신이나 위산이 노출되어 점막 조직이 떨어져 나간 상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 정신적 스트레스, 자극성이 강한 음식, 급하게 식사하는 습관, 과량의 카페인 섭취 및 과음과 흡연 등이 있습니다. 식사요법으로는 궤양의 원인을 제거하고 빠른 상처 회복과 점막조직의 저항력 강화와 좋은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출혈이 있을 경우 2~3일간 안정을 취하고 금식하며, 3~5일간은 유동식을 제공합니다. 또한, 자극성이 강한 음식이나 알코올, 카페인, 탄산음료, 튀긴 음식 등은 제한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급성 위염은 위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구토, 설사, 통증이 있는 경우 수분만 섭취하고 절식합니다. 이후, 통증이 가라앉으면 맑은 유동식을 섭취하고 무자극 연식, 무자극 회복식, 5~10일 전후로 일반식을 제공합니다. 반면, 만성 위염의 경우 위점막의 염증이 장기화하는 질환인데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는 어렵습니다. 만성위염이 발생하였을 경우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위궤양 또는 위암으로도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과산성 위염의 경우 궤양과 동일하게 무자극 연식으로 시작하여 일반식으로 제공하고 커피, 술, 탄산과 같은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제한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산성 위염의 경우에는 위산 분비를 위해 일정 부분 자극을 주는 것이 좋으며, 이때 무, 파, 마늘, 생강 등을 적당히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 역시 함께 일어나기 쉬워 철이 함유된 음식을 공급해 주도록 합니다. 그다음 위절제술의 경우 출혈이나 천공 증세가 보인 위궤양 또는 위암 환자의 위 일부 또는 전부를 절제하는 수술로 최근에는 고도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되기도 합니다. 위절제술의 경우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덤핑증후군이 나타나는데 이 경우 식사요법으로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천천히 소화되는 단백질과 지방의 양을 늘려줍니다. 식사는 소량으로 하루에 6회 이상 제공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는 천천히 하고 식후에는 바로 20~30분 누워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환자가 덤핑증후군 증세를 보이지 않게 되면, 탄수화물 함량을 서서히 늘려 정상 음식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표적인 위장 질환인 위하수증이 있는데 위의 위치가 배꼽 아래까지 길게 늘어져 소화 능력이 저하된 경우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과식, 폭식, 신체 활동 부족 등이 있으며, 증상으로는 더부룩하고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및 두통과 현기증 등이 있습니다. 위하수증의 식사요법으로는 소화가 잘되고 음식물이 장시간 머물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식사 횟수를 조절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